장마철 곰팡이, 매년 고민이시죠?

2025. 7. 17. 09:11건강

유리창에 맺힌 빗방울

 

안녕하세요. 매년 장마철만 되면 집 안 곰팡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벽지, 옷장, 신발장, 욕실, 창틀, 베란다, 심지어 침대 매트리스 밑에도 생겨나는 곰팡이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지요.

이번 글에서는 단순한 청소 요령이 아닌, 곰팡이 생성을 원천 차단하는 전문가 팁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곰팡이가 생기는 원리

곰팡이는 습도 70% 이상, 온도 25도 이상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장마철은 평균 습도가 80~90%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방심하면 하루 만에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곰팡이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 호흡기 질환: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 피부 질환: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습진
  • 두통·집중력 저하: 곰팡이 독소 흡입 시 두통과 무기력감 유발

장마철 곰팡이 예방 꿀팁 총정리

1. 매일 2~3회 환기

“비가 오는데도 창문을 열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결론은 ‘네’입니다. 비가 오더라도 5~10분이라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습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으면, 벽면과 가구 표면 온도가 낮아져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자랍니다.

2.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모드 활용

제습기는 하루 1~2시간만 틀어도 실내 습도를 10~20% 낮출 수 있습니다. 제습기가 없다면 에어컨 제습모드를 1~2시간 켜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곰팡이 방지제 설치

옷장, 신발장, 싱크대 밑, 욕실 구석에는 곰팡이 방지제를 설치하세요. 특히 옷장용 방지제는 옷에 곰팡이 냄새가 배는 것을 막아주어 매우 유용합니다.

4. 베이킹소다+식초 청소법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로 섞어 분사 후, 10~15분 두었다가 칫솔이나 솔로 문질러 닦아내세요. TIP. 곰팡이가 심하다면 락스를 면봉에 묻혀 세밀하게 닦은 후 환기를 시켜주세요. 단, 락스는 표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5. 가구와 벽 사이 간격 유지

장롱, 책장 등 큰 가구는 벽에서 5~10cm 띄워 배치해 주세요. 통풍이 되지 않으면 뒷면이 곰팡이로 가득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옷장 속 곰팡이 예방

습기 제거제를 옷장 아래에 깔아두고, 옷을 빽빽하게 걸지 말고 1~2cm 간격을 두세요. 주 1회 문을 열어 바람을 통하게 하면 냄새와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7. 욕실 청소 후 건조

샤워 후 욕실 바닥과 벽면의 물기를 물기제거기로 쓸어내고, 환풍기를 최소 20분 이상 돌려주세요. 습도가 가장 높아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하는 공간이 바로 욕실입니다.

8. 물티슈 청소 후 반드시 건조

젖은 걸레나 물티슈로 닦은 뒤에는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세요. 남은 습기가 곰팡이를 부릅니다.

9. 침대 매트리스 곰팡이 방지

가끔 매트리스를 벽에 세워 통풍시켜 주세요. 특히 장마철에는 매트리스 밑면 곰팡이 발생 사례가 많습니다.

10. 실내 공기순환 팬 사용

천장형 혹은 스탠드형 공기순환 팬을 틀어주면, 공기의 흐름이 생겨 곰팡이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곰팡이 제거 후에는?

곰팡이를 제거했다면, 70% 이상 알코올(소독용 에탄올)을 분사해 살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제습기나 환풍기를 돌려 완전히 건조시키세요.

마무리: 곰팡이, 제거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제거하기 어렵고,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10가지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하셔서 올여름도 깨끗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